가평군이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지역 의료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국군청평병원과 진료협약을 체결, 24시간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9년 청평면 국군청평병원과 대민 진료협약을 체결하고 의료취약시간에 발생한 응급환자들을 위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병원과 응급 전용 직통회선을 설치하고 24시간 주민 응급진료 LED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한편, 응급실 리모델링을 통해 보다 진료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이에 매년 병원을 찾는 주민이 증가해 지난해 269명의 환자가 국군청평병원을 이용한데 이어 올해는 지난 8월말까지 453명의 주민이 국군가평병원을 찾았다.
특히 지난 추석연휴기간에는 교통사고 환자를 비롯해 화상과 설사, 패혈증 등 응급환자 25명이 국군청평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건강을 되찾기도 했다.
군은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최근 보건복지부, 경기도 등으로부터 5억2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최신 응급장비를 갖춘 10병상 규모의 응급실을 신축하는 등 쾌적한 진료환경을 조성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들이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군청평병원과 함께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병원 측과도 긴민한 협조 관계를 구축해 주민들이 병원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지역은 관내에 대형 병원이 없어 야간이나 주말에 교통사고 등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춘천이나 남양주시 등 타 지역으로 환자를 이송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chkh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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