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 주간보호소 위탁운영자에 향림원 선정 '논란'

광주시 장애인 주간(단기)보호시설 신설 시급

광주시가 장애우 주간(단기)보호소의 위탁운영 사업자로 운영경험이 없는 단체를 선정하자 관련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부적응을 우려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3일 시와 학부모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입찰공고를 통해 장애우 주간(단기)보호시호소의 위탁운영자로 단독입찰에 참여한 향림원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번 입찰에는 10여년동안 이 보호소를 단독 운영해 온 기존 사업자인 인덕특수학교는 건물의 무상임대가 가능한 조례가 폐지됨에 따라 재정부담을 들어 참여하지 않았다.

 

향림원이 장애우 주간보호소 위탁운영사로 선정되자 현재 인화특수학교에 재학중인 장애우 학부모들은 “장애우 운영경험이 없는 향림원이 선정돼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 혼란을 겪을 것이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학부모들은 특히 “장애우들이 송정·회덕·탄벌·경안동과 오포·곤지암읍등 인덕특수학교와 인접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다”면서“가까운 데서 다닐수 있도록 주간보호시설을 조기에 증설해 달라”고 요구했다.

 

학부모 김모씨(43 오포읍)는 “앞으로는 주간 보호소신설도 물론 중요하지만 장애인과 가족들이 안정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과 보호를 함께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재가 장애인의 보호시설위주로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우려는 잘알고 있어 예산을 확보해 장애우 주간보호소를 2012년 1개소, 2014년 1개소를 증설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늦어도 내년 5월안에는 새로운 시설로 입소해 학부모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는 중증과 경증을 앓고 있는 장애우 700여명이 거주하며, 이중 발달장애와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장애우 40여명이 인덕특수학교를 이용하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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