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그동안 중심상업지역에 산발적으로 난립했던 청소년 유해 불법유동광고물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단행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7일 오후 7시부터 시청 및 구청 직원, 경찰, 옥외광고협회원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꾸려 청소년 유해 불법 유동광고물 정비 단속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이는 보행로에 무차별적으로 살포되는 전단에 음란 퇴폐적 내용의 사진과 문구가 많아 청소년 정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는 끊임없는 민원 제기에 따른 것이다.
또한 도로변에 불법 설치된 현수막, 벽보, 입간판, 에어라이트(풍선형 입간판) 등은 보행자의 통행과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여 안전에 위협을 가한다는 우려가 있어왔다.
이에 시는 민·관·경찰이 함께 합동단속반을 편성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게 됐다.
단속 구간은 고려호텔 주변, 부천남부역 상업지구, 원종사거리 등 유흥업소가밀집한 곳으로, 특히 가을철 각종 행사로 인해 광고물 정비 단속이 소홀한 틈을 이용하여 불법 유동광고물 설치가 급증한 지역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합동단속반에 의해 적발된 해당 업주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단속을 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합동단속반 100여명과 단속차량 6대, 절단기 4개를 투입하여 전단지 32건 7,800매, 에어라이트 45건, 현수막 65건을 수거 및 철거했다.
사진=합동단속반이 불법 유동공고물을 단속하고 있다.
김성훈·김종구기자 highto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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