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교육지원청이 학생들의 창의성과 감수성 발달을 촉진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부천시의 우수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교육에 투자해 학생들의 창의적 상상력 및 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부천시와 예술교육특화사업 MOU를 체결했다.
이에 시는 예산지원을, 교육지원청은 교육활동 추진 등을 담당해 올해 10월까지 초등학교 62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개교에 대한 첫 예술교육특화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5월 학부모 3천23명을 대상으로 중간점검 차원의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5.5%인 2천145명이 ‘만족스럽다’고 응답했고, 82%는 계속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학생들을 위한 세심한 예술교육이 학부모들에게도 만족을 준 것이다.
이 같은 예술특화교육 성과를 알리는 첫 발표회가 지난 29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열렸다. 공연마당과 전시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예술교육특화사업 발표회에는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교육 관계자들도 참석해 부천의 예술특화교육을 벤치마킹했다.
공연마당에서는 합창, 합주, 사물놀이 등의 음악부문과 연극, 무용 등의 표현 예술 부분에 참가한 초·중·고 25개교가 그동안 전문 예술가를 통해 배우고 다듬어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표해 많은 참가자들에게 열띤 환호를 받았다.
특히 원미초, 부천중원초, 상동초의 애니메이션 코너는 학생들이 제작한 완성도 있는 동영상이 상영됐으며, 만화 코너의 건빵타일, 캐릭터 작품, 각종 캐리커쳐, 이야기 꾸미기와 수준높은 공동 작품들이 전시돼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교육지원청은 내년부터 예술특화교육 대상을 관내 중학교 전체로 확대하고, 2013년에는 고등학교 및 대학교, 2014년에는 일반시민까지 참여하는 부천시의 특색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응재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미래사회는 감성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과 타인과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인성이 중요한 시대”라며 “부천필하모니,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의 뛰어난 예술인프라를 활용해 학생들의 흥미와 소질을 계발하고, 꿈과 희망을 지닌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문화예술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김종구기자 highto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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