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과학기술, 2030년에는 무슨 일들이...

최근 모스크바 민간 우주산업체인 ‘어비틀 테크놀러지스(Orbital Technologies)’는 2016년까지 우주공간에 호텔을 포함한 ‘상업 우주정거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KISTI 과학기술 홍보대사로써 경기도 모고등학교에 초청받아 미래의 과학기술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 바가 있다.

 

멀지않은 시기에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현실로 가져다 줄 미래의 상에 대한 강의는 꿈 많은 학생들에게 큰 희망과 그들의 꿈이 현실화 되어가는 것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과학자들은 나노기술(NT), 생명공학(BT), 정보화기술(IT)의 융합화로 인한 시너지화 등을 개인과 집단성과를 극적으로 증대시켜 인류문명에 대한 지원 시스템을 급격하게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길게 20년 후면 과학기술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할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21C의 세계 과학기술은 어떻게 변해 갈 것인가’에 대한 미래의 과학기술 변천을 한번 생각을 해 보자.

우선, 자동인식 냉장고는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가전기기들을 제어하고 인터넷을 열어 요리 관련정보를 주방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앱으로 TV 시청도 가능한 홈네트워크 시대에 살게 된다. 구입한 식품을 냉장고에 넣으면, 구입 식품에 부착되어 있는 전자태그를 읽어 생산일자 및 유효기간 등을 저장 리스트에 자동으로 관리 한 후 수시로 체크하여 유효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먹도록 알려주고 부족하면 다시 구입을 하기도 한다.

 

가정용 지능형 로봇은 인공지능과 홈오토메이션 제어기능을 갖고 있다. 이 로봇은 열악한 환경에서 진가가 더욱 발휘되어 지며 지구 밖 궤도상에서는 돌고 있는 우주정거장에서 로봇이 우주인을 대신해 고장 난 부분을 수리하기도 하는데 인간이 직접하는 것보다 효율이 높기도 하지만, 경비 면에서도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정용 로봇은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한 지능형 침대, 휠체어, 그리고 침대와 휠체어가 있는 보조로봇 등 주로 주거공간에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개발되며, 교육용 로봇과 엔터테인먼트 로봇도 개발돼 여러 분야에서 로봇들이 활용된다.

 

자동차 운전자가 하는 일은 자동 운전 모드를 선택해 위성항법 장치의 목적지를 설정할 것을 명령하는 것 외에 자동차와의 커뮤니케이션은 더 이상 필요 없다. 나머지는 자동차가 다 알아서 하는 무인운전시대다.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을 비롯하여 모든 주행은 정부에서 운용하는 교통안전시스템에 연결되기 때문에 완전히 자동화된다.

 

그뿐 아니라 달과 화성에 우주기지를 건설하려고 할 때 우려했던 경제성 문제는 이미 옛말이 되어 버렸다. 달과 화성의 기지가 신혼여행의 적격지로 알려지자 지구상에서 가장 선호하는 허니문 코스가 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을 비롯한 지구인들의 유해를 달나라에 묻는 사업도 예상외로 번창하여 달에 대한 경제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지구인들이 지구보다 달에 묻히려는 이유는 달과 함께 영원히 우주 공간에 존재하고 싶다는 염원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토지의 부족으로 묘지를 구하기가 힘들어지고 묘지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차라리 달에 묻히는 것이 효율적·경제적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이제 정보화시대에는 조상님의 무덤까지 일일이 찾아다니며 벌초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달에 유해를 모시면 달을 볼 때마다 고인을 추억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향후 우리는 경제 활력증진과 기술경쟁력 재창출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를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과학기술 중심국가로 진입하기 위해서 과학기술 인프라의 활용을 앞당기는 것이 시급한 사항이다. 장태종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경인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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