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트위터의 진화, 정책제안 통로로 발전

광명시가 제공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소통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전국 지자체마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활용이 민원해결 창구에서 진화, 정책제안의 수단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광명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들이 시민과의 소통 현장에 트위터·페이스북 같은 SNS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이미 새로운 일이 아니다.

 

특히 ‘정책 소셜’이라는 새로운 소통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광명시의 경우, 트위터를 활용한 실시간 민원해결 사례가 공중파에 소개되기까지 했다. 지난 10월31일 SBS 모닝와이드 ‘인터넷 톡톡’ 코너에서 SNS를 활용한 주요 성공예로 광명시의 사례가 소개된 것.

 

광명시민이 길을 지나다가 버스정류장 근처에 쌓인 적치물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광명시 트위터로 보냈고, 광명시는 이를 즉시 처리한 후 말끔해진 현장 사진을 올렸다는 실시간 민원처리 사례였다.

 

광명시 트위터 담당자인 최은숙 주무관은 “이러한 사례는 개인들 간 SNS가 더욱 촘촘해지고 지역민들이 SNS를 행정기관과 소통하는 새로운 창구로 인식하여 소셜과 지역이 연계되는 예”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광명시의 경우 SNS를 단순한 생활 민원을 해결하는 창구에서 더 나아가 정책 제안을 받는 통로로까지 활용하고 있다”며 최근의 추세를 밝혔다. 

 

실제로 지난 10월28일 한 시민이 트위터를 통해 광명시 홈페이지의 모바일 접수 현황 게시판 표시 방식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담당 부서에서 이를 반영해 단 몇 시간만에 표시 방식을 바꾸기도 했다.

 

최 주무관은 이러한 사례를 소개하며 “시민들의 블로그나 트위터가 정책 제안의 장이 되고, 광명시가 이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광명시는 지난 봄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SNS교육까지 병행하고 있는 등 시와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SNS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기대 시장은 “이제 소통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따로 없다. 광명시는 시민소통위원회, 직소민원팀, 트위터 등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정책에 반영하는 창구를 일원화하고, 시민들의 SNS로 직접 찾아가 소통하는 새로운 온오프 통합 소통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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