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과 제3연육교

인천국제공항의 건설은 1990년대 초부터 시작돼 올 3월29일 개항되었다. 1990년대 1단계 공항 건설과 함께 영종대교를 건설하였으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철도가 통과하고 있다. 2000년대에는 2단계 공항 건설과 함께 인천대교를 건설하였으며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및 제3경인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다. 2010년대에는 3단계 공항 건설이 진행 중이며,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육교 및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의 통과가 논의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인천국제공항은 동아시아에서 주요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천국제공항을 명실공히 지속적으로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는 전략은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국내 각 지방과 인천국제공항 간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육상교통로 확보이다. 즉, 영종-청라 제3연육교, 영종-신도-강화 간 연육교, 영종-인천역 간 해저터널, 영종-영흥-서산 간 해저터널의 확보이다. 둘째, 국내 각 지방과 인천국제공항 간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항공교통로 확보이다. 즉 인천국제공항과 국내공항 간의 환승 편의를 위한 국내항공노선 확충이며, 현재 제주공항, 김해공항, 대구공항에 한정된 국내항공노선을 울산공항, 포항공항, 광주공항, 여수공항 및 양양공항 등으로 확충하여야 한다. 셋째, 인천국제공항과 서해안 각 지역과 도서 간의 환승 내지 해상 레저 편의를 위한 항구와 해상교통로 확보이다. 즉, 용유도 왕산항이 추진되어야 한다. 넷째, 중국과의 항공노선을 30여개 수준에서 푸동 및 홍차오공항 수준의 60여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베이징 및 광저우 수준의 90여개 수준을 지향하는 것이다. 다섯째, 인천국제공항 배후물류제조단지를 확충하여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의 장점을 활용하여야 한다.

 

이러한 전략적 과제 중에서 영종과 청라 간 제3연육교 건설이 지지부진하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관리회사의 수입보장이 관건이다. 영종대교 및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수입보장은 검암IC 신규 개설과 북인천 IC와 함께 서울로의 진출입로 개방으로 가능할 것이다. 인천대교의 수입보장은 일정한 개발사업의 협상을 통해 가능할 것이다. 제3연육교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인천국제공항과 강원도 평창 간 신속한 접근을 위한 영종-인천역 간 해저터널, 개성 및 해주 연계를 위한 영종-신도-강화 간 연육교 및 충청과 호남 연계를 위한 영종-영흥-서산 간 해저터널로 이행하기를 기대한다.

 

최정철 인천지식재산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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