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행복한 합동결혼식 올려
동두천시는 지난 8일 송내컨밴션웨딩홀에서 하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려운 여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던 5가정에게 행복한 합동 결혼식을 올려주는 뜻 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동두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경자) 주관으로 마련되었으며, 송내컨밴션웨딩홀에서 예식장, 식당 무료대여를 비롯하여 드레스, 턱시도, 사진촬영, 미용, 신랑신부 화장, 다과 등 결혼식의 모든 경비를 여성단체에서 지원하였으며, 200,000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지급하는 등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삶에 활력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한종갑 사회단체협의회장은 주례사를 통해 “인생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앞으로 부부를 위한 삶으로 서로 아껴주고 희망을 잃지 말고 살아갈 것”을 당부하였으며 오세창시장은 “행복을 꿈꾸며, 그 꿈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며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번 합동 결혼식에 참여한 메실라쓰마리에타후에라(45세) 신부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결혼이민자로 ‘지난해에는 언니가 합동결혼식을 올리고 올해는 형부
권유로 합동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다’ 며 환한 웃음을 지으며 한국의 정에 고마움을 전했다. 메실라쓰마리에타후에라씨는 “타국으로 시집와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았다” 며, “이번 무료 결혼식을 통해 새로운 마음으로 남편과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살겠다”며 앞으로의 희망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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