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 시민들 추위도 잊은 채 수릿길 행복한 걸음
“수리산이 단풍으로 물들어 이처럼 아름다운지 몰랐네요!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족과 함께한 산행을 하니 너무 좋네요.”
울긋불긋 각양 각색의 등산복을 입은 2천여 군포시민들이 20일 오전 군포 수릿길 조성 기념 ‘가족과 함께하는 수리산 가을산행’에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걷기행사는 군포시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사 후원으로 이달 들어서 가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참여해 가족의 건강을 다지며 행복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수릿길 걷기 행사는‘군포 수릿길’ 로고 상표등록과 수릿길 조성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시청 야외공연장에서 우렁찬 함성으로 산행을 시작, 중앙공원-중앙도서관-임도5거리-능내정-철쭉동산-시청 야외공연장으로 돌아오는 6㎞ 구간에서 펼쳐졌다.
특히 이번 수리산 가을 산행은 4개 테마로 나눠진 군포의 아름다운 길을 소개하고, 수릿길의 이정표, 위치 안내판 설치를 통해 수릿길 조성을 완료하는 기념식의 의미를 갖기도 했다.
오전 10시부터 참가 시민들은 삼삼오오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며 단풍으로 물든 수리산 기슭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깊어가는 가을길을 두 시간여 동안 걸었다.
수릿길 산행을 마친 시민들은 주최 측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며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추첨으로 또 다른 기쁨을 만끽했으며, 장정숙씨(산본동 개나리아파트)는 1등 경품인 김치냉장고를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군포시는 이번 산행을 계기로 수릿길 상징 마크를 수릿길 안내 시설물과 각종 홍보 인쇄물, 온라인 홍보 등에 사용해 적극적으로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윤주 시장을 비롯 김부겸 국회의원, 한우근 시의회의장, 김동별, 이견행, 이길호 시의원과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김윤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산행을 통해 시민들이 수리산과 수릿길의 가치를 되새기고, ‘웰빙도시’ 군포의 쾌적한 삶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수릿길에 시민들이 편하게 산행할 수 있는 시설들을 설치해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포=이승환기자 lees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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