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2011년도 당초예산 보다 6.9%(216억원) 증가한 3천357억원 규모의 2012년도 예산(안)을 확정·편성하고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내년도 예산 편성방향과 재정운용 방향을 사람중심, 환경중심 사업에 전략적 재원 배분을 통한 재정운용의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보육, 주거, 의료 등 사회복지·보건분야 예산을 2011년도 당초예산 671억보다 26%(98억원) 늘어난 769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주요사업으로는 오산천 생태복원사업에 547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2012년에 우선 국·도비를 확보해 15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분야에 123억원을 편성, 혁신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지원에 중점을 두었다.
시는 지방세가 5.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세외수입은 사업완료에 따른 세수의 자연감소와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자의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부담금 납부 지연 등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정부의 보편적 복지 정책에 따른 국·도비 보조금의 꾸준한 증가로 시비매칭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으나 총액배분자율편성제도를 도입, 과거 예산 편성상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부풀리기식 예산요구와 대패식 삭감 등 비효율적 예산편성 체계를 과감히 개선했다.
시 관계자는 “세입여건을 고려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부서에서 정하고 경상예산을 전년대비 10%(30억원) 절감한 262억원으로 편성했다.”며 “절감한 경상예산은 출산, 보육,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도모, 대중교통 적자 지원 등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시의회에 제출된 이번 예산안은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뒤 내달 20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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