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인덕원~서동탄 노선 변경요구 2개안 국토부에 건의
화성시는 인덕원~수원~동탄2~서동탄으로 이어지는 복선전철사업 노선이 동탄신도시 중심축을 통과하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국토해양부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토해양부가 사업비 2조4천735억원을 들여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인덕원~수원~동탄~서동탄 복선전철사업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이 동탄신도시 외곽지역을 통과하는 노선안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건의서에서 외곽지역이 아닌 동탄신도시 중심축으로 노선이 정해져야 한다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며, 2개 노선안을 제안했다.
1안은 영통동~망포동~반월동~기산동~능동~동탄1신도시 중심부~KTX화성동탄역(가칭)~동탄2신도시~서동탄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안이며, 2안은 서천지구(반월동)~동탄1신도시를 중심으로 서동탄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안이다.
시는 이들 노선안을 만들기 위해 지난 29일 주민토론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이성모 교수는 “인덕원~수원~서동탄 복선전철사업은 경기남부권의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수요증가에 대비하고 원활한 교통처리대책을 위한 것”이라며 “노선 대안 선정 등에 있어 지역주민 의견 반영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또 패널로 참여한 용환보 의원은 “동탄신도시 외곽지역을 통과하도록 돼 있는 현재의 노선안은 시민 이용편의 측면에서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며 “시민의 이용편의와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복선전철 노선이 동탄신도시 중심축을 통과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복선전철사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인덕원~수원~서동탄 복선전철사업의 노선이 동탄신도시 중심축을 통과해야 한다는 시민의 의견을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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