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어울림 한마당 재능 경연대회 개최

김포지역 초등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문화가정과의 화합과 소통을 기하고 다문화시대 세계 각국의 문화체험을 통한 재능을 선보였다.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문수)은 최근 ‘제1회 김포시 초등학교 다문화가정 어울림 한마당 재능경연대회’를 다문화 거점학교인 마송중앙초등학교(교장 윤석룡)에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15개팀 94명의 어린이가 참석, 열띤 경연을 벌였다.

 

참가 학생들의 출신국가는 중국, 일본, 몽골, 조선족, 필리핀, 베트남,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러시아 등 다양했으며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일반가정 어린이가 한팀을 이루어 갈고 닦은 다양한 재능을 발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다문화 음식체험’으로 일본의 다꼬야끼, 중국의 마화, 몽골의 양고기, 베트남의 쌀국수, 한국의 식혜와 송편을 만들어 점심으로 먹는 등 마송중앙초교 전교생과 내빈, 학부모회 임원, 경연대회 참가학생 등 400여명이 다문화 음식체험’을 했다.

 

양고기를 처음 먹어본다는 금란초 서경진 어린이는 “양고기가 소고기보다 훨씬 맛있는 것 같고 쌀국수도 너무 맛있다”며 신기해했다.

 

본격적인 재능경연대회가 펼쳐진 2부에서는 옹정초 이미빈 어린이가 중국영화 ‘첨밀밀’ 주제가를 부르고 김포서초 어린이 6명이 노래에 맞추어 중국의 전통춤을 추면서 경연의 열기를 더했다.

 

금성초등학교 다문화팀이 기타로 연주한 ‘시바의 여왕’에서는 은은한 선율에 청중들이 하나가 됐다.

 

태권무와 각 나라의 노래, 무용, 동시암송 등으로 계속된 경연은 마지막 마송중앙초 김달 어린이 등 17명이 사물놀이로 신명나는 연주를 하며 경연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경연대회 결과 최우수 1팀과 우수 3팀, 장려 11팀이 입상했으며 최우수상을 수상한 마송중앙초 사물놀이팀에는 ‘교육장’ 상이 수여됐다.

 

행사의 기획을 맡은 마송중앙초교 이순희 교사는“비록 준비하는데 힘은 들었지만,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는 자존감을 심어주고 일반가정 어린이들에게는 더불어 살아가는 글로벌 세계관을 심어주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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