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 투캅스의 활약

민생치안 최일선에서 혼신의 전력투구를 하는 지구대 경찰들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천원미경찰서 상동지구대 소속 김영만 경사, 김진우 순경이다.

 

이 투캅스는 지난 9일 부천시 상동 일대 병원에서 6차례에 걸쳐 향정신성의약품을 절취하고 90여회 투여한 오모씨(35)를 끈질긴 수사 끝에 검거했는데 그 과정이 이채롭다.

 

검거현장에서 문을 열지 않는 오씨가 평소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제보를 듣고 혹시 자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가 창문을 열고 검거 아닌 구조(?)가 됐다.

 

또 지난 12일에는 중동 모 아파트에서 문모씨(28)가 아래층으로 유리, 도자기 등을 던지는 소란을 벌여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었다.

 

이에 출동한 투캅스는 우선 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 들어가 문씨를 진정시키는데 성공했다.

경찰조사 결과 문씨의 행동은 가정문제와 우울증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로 경찰생활 24년이 된 김경사는 “우리 주변에는 처벌 보다는 치료와 보호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시민의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