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공사 설립 또 다시 무산

광명도시공사 설립이 또 다시 무산됐다.

 

광명시의회는 19일 열린 제17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광명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조례 제정안을 부결했다.

 

조례안은 지난 2일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진통 끝에 가결된 뒤 이날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지만, 6대 6 과반수를 채우지 못해 결국 부결처리됐다.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이 찬성을, 한나라당 5명과 국민참여당 소속 의원이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해당 조례안은 지난 10월에 이어 11월 상정에서도 부결돼 자동폐기됐다.

 

이날 조례안이 부결됨에 따라 시는 조례안이 통과되는 대로 세부 계획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공사를 설립하려던 계획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시는 도시공사를 설립해 KTX 광명역세권지구 내 도시지원시설용지 개발과 골프연습장, 메모리얼파크 관리 운영 등의 사업을 맡길 계획이었다.

 

광명도시공사 설립이 무산되면서 공사를 통해 KTX광명역세권 개발 등 공공개발사업을 독자적으로 시행하는 지위를 확보하려던 시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강복금 시의원(한·비례)은 “부동산개발을 통해 지식산업센터를 짓겠다고 하는데 경쟁력이 약한 공사체제로는 수익도 날 수 없다”며 “도시공사 설립 목적차제도 방향성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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