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통일대교에서 임진나루까지 6km구간에 생태탐방로가 조성돼 2013년부터 민간인에게 개방된다.
20일 경기도 북부청사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5월부터 통일대교~초평도 2.7km 민통선 구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생태교육 코스로 부분 개방하고 있다. 이 구간은 군 작전지역으로 임진강변을 따라 군 순찰로가 있는 곳으로 그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왔다.
이 일대는 자연경관이 잘 보전돼 있고, 임진강변 초평도 습지와 뻘 등에 각종 철새와 희귀 포유류 등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 다양성이 뛰어난 곳이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초 군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현재 부분 개방되고 있는 곳을 포함, 개방 구간을 초평도에서 임진나루까지 3.3km 구간으로 확대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모두 8억원의 예산을 들여 통일대교에서 임진나루까지 6km구간을 생태문화 탐방로로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 3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연말까지 이 구간에 낙석방지, 보행데크, 안내시설, 환경훼손 방지시설 등을 설치한 뒤 2013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문화 탐방로가 조성되면 생태탐방교육 기능뿐 아니라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관광기능도 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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