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심사평가 프로그램’ 새 지평 열다

전국 최초로 자체개발… 1건당 심사에 3~5분이면 처리 ‘OK’

파주시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심사평가 프로그램이 관공서 심사평가의 새지평을 열고 있다.

 

시는 21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시 일자리센터 민간위탁적격자 심사를 진행했다.

 

조청식 부시장 주재로 진행된 심사평가에는 이근삼 시의원, 김명준 기획행정국장, 유영남 산업경제국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심사위원들은 지원단체들의 브리핑을 들은 뒤 각자 자리에 마련돼 있는 노트북에 수치를 입력했다.

 

심사위원들이 수치를 입력한 지 3분만에 평가결과가 실시간으로 종합돼 출력됐다. 결과표에는 각 심사위원들의 개인별 정성평가와 정량평가 기록들이 모두 투명하게 공개됐고, 일자리센터 위탁업체 선정작업은 5분만에 종료됐다.

 

전에는 모든 사무를 수작업으로 처리해 1시간 이상이 걸리던 작업들이다. 이렇게 심사평가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된 것은 모두 심사평가 프로그램 덕분이다.

 

이날 첫선을 보인 심사평가 프로그램은 그동안 엑셀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처리했던 심사평가 결과를 인터넷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집계할 수 있도록 바꾼 것으로, 전국 최초로 개발·도입됐다.

 

1개월 가량의 개발기간을 거쳐 선보인 심사평가 프로그램은 1건을 심사하는데 3~5분밖에 걸리지 않는데다, 수작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투명성 시비도 100% 방지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심사평가 프로그램 도입으로 심사평가 시간이 크게 단축돼 심사위원과 업체 모두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상 시 정보통신관은 “심사평가 결과 집계시의 불편함을 개선키 위해 부시장 지시로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심사평가에서 상상 이상의 위력을 확인했다”며 “적절한 이름을 붙여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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