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부천연합회 ‘안상홍님 성탄 맞이 정화운동’

성도 1천800여 명 대규모 정화활동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대규모 지구환경정화운동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웃사랑실천활동에 나선 가운데 부천에서도 부천원미 하나님의 교회를 포함한 부천연합회 소속 성도 1천800여명이 정화활동에 나섰다.

특히 지난 18일 정화활동에는 평소 직장 업무와 학교생활 등으로 봉사활동 참여가 여의치 않았던 장년, 청년 직장인, 학생들까지 휴일을 맞아 대거 참여했으며, 노년과 유아 등 전 연령층이 참여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화활동은 12시경 부천중앙공원에서 간단한 모임을 가진 뒤 시작됐으며 지자체 관계자들도 참여해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을 격려하고 지역발전에 앞장서준 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약 3시간 동안 계속된 정화활동은 중동IC를 출발해 원미경찰서 사이의 길주로와 중앙공원, 그리고 인근 상가 주변에서 이뤄졌다.

쓰레기봉투와 집게 등 청소도구를 든 성도들은 영하를 오르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팀을 나누어 큰 도로변은 물론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닿지 않는 이면도로까지 정성스레 청소했다.

정화활동에 참여한 직장인 이순옥씨는 “평소에 오고 가던 길인데 깨끗이 청소하겠다는 마음으로 바라보니 더러운 쓰레기가 많이 보였다”며 “인생들의 구원에 관심을 가져주신 하나님을 본받아 어려운 이웃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에 자주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과 참여했다는 왕태민군은 “손도 발도 코끝도 시리고 춥고 힘들었지만 끝내고 나니 뿌듯하고 상쾌하다”고 말했다.

거리를 오가던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지역 환경을 위해 애쓰는 성도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학생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이던 한 시민은 “춥고 힘들 텐데 싫은 내색 없이 즐겁게 청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힘든 일 싫어하는 요즘 아이들 같지 않고 대견하다.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창수 부천원미 하나님의 교회 목사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도심 정화활동이 잘 이뤄지지 않아 지저분한 곳이 많았다”며 “지역 발전에 조금이나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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