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장·시의회 “우린 반대” 의견서 제출
의왕시는 안양·군포·의왕시 통합추진위원회가 제출한 통합건의서에 시의회, 시장 명의의 반대의견서를 첨부해 28일 경기도에 제출했다.
시는 주민서명부 확인 결과, 의왕관내 통합찬성 유효서명자수가 전체 서명자수 7천51명의 49.7%인 3천50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날 도에 통추위가 낸 통합건의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김성제 의왕시장과 의왕시의회는 3개 시 통합이 명분이나 실익없이 추진돼 각종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통합건의서에 반대의견서를 첨부했다.
김 시장은 반대의견서를 통해 “통합이 명분이나 실익없이 주민갈등만 증폭시키고 자치권 상실 등 부작용을 야기할 것”이라며 “찬성 유효서명수는 3천500명인데 비해 반대 서명자는 지난 27일 현재 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왕시의회도 “정부가 지역정서와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 기준을 만들어놓고 기한을 정해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 지자체간 갈등과 주민간 감정의 골만 깊게 만들고 있다”며 “공감대 없는 통합논의는 지자체들에 악영향만 끼친다”고 반대입장을 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 시군 통합은 주민투표권자의 50분의 1 이상이 발의해 투표권자 3분의 1의 투표와 투표권자 과반수의 찬성에 따라 결정돼 시민 전체 의견을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현행 통합건의 가능 인원에 대한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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