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신년 인터뷰] 김철민 안산시장에게 듣는다

“노후화된 시설 개선… 안산의 새로운 미래 꿤꿔”

안산시는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안산·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중심으로 한 관광벨트 구상을 위해 다양한 밑 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김철민 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안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고 행정을 이끌고 있다.

김 시장으로부터 올해 시정 운영과 지역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은.

 

▲올해는 나라의 큰 일꾼을 뽑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어 계층과 지역 간 사회적 갈등의 골이 깊어질 우려가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로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외부 요인에 굴하지 않고 보편적 복지정책의 확대 및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평생교육권 보장, 녹색해양관광도시로의 도약 등 민선5기의 주요이념과 가치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한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행정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투명하고 깨끗한 시정추진, 재정 안정성 및 건전성 확보와 시민 참여 확대를 통해 시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시민 소통과 혁신의 자치행정을 구현하는 등 미래 안산을 위한 준비에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추모공원 조성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양상동 서락골 지역은 개발제한구역 내에 입지하고 있어 화장장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관리계획 및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야 한다.

 

이에 지난해 4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을 경기도에 제출, 현재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검토 중에 있어 올해 안에는 경기도의 관리계획(안) 수립 및 국토해양부의 승인 절차가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을 위한 용역이 추진되고 있고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 절차 이후에도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실시계획 인가 및 토지매수 등 많은 행정절차가 남아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주민과의 대화라고 생각하다.

 

77만 시민들의 복지를 위해 후보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 보다 더 적극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추모공원을 건립해 나가겠다.

 

-조력발전소와 연계한 관광 사업 구상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안산·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착공 6년여만에 완공돼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안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관광해양분야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조력발전소 준공으로 시화호의 수질이 개선되고, 청정에너지 공급으로 안산의 이미지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세계 5대 갯벌 지역인 대부도의 염전과 아름다운 석양, 철새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할 수 있다.

 

또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충분히 활용해 생태관광의 천국인 스위스를 모델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부도 해양생태관광마을 육성’과 ‘대부해솔길’ 사업을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60년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있는 소금을 활용한 소금 박물관과 풍도 야생화 단지, 유리섬 박물관 등을 조성, 수도권 배후 관광휴양의 선도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개발전략을 수립하겠다.

 

특히 관광여건에 대처하기 위한 녹색해양 관광종합개발 수립용역을 통해 실질적인 관광정책을 만들어 녹색 해양 관광도시로 부각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 및 노후 시설 개선 방안은.

 

▲스마트허브(반월·시화공단)는 조성된지 30여년이 지나 공장 및 기반시설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시설에 대한 개선과 보수 및 첨단산업단지로의 전환이 시급히 요구된다.

 

이에 정부는 노후화된 국내 12개 산업단지 가운데 반월·시화, 남동, 구미공단 등에 대한 구조고도화 사업을 지난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구조고도화 시범사업은 민간자본이 주도하고 지원시설 확대와 용도 변경 등을 지원하는 형태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어 실제 단지구조 고도화에 필요한 단지 내 기반시설 확충은 해당 지자체가 감당하는 모순을 내재하고 있다.

 

하지만 안산시는 스마트허브에 국가 및 광역단체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며 별도로 산단 인프라와 기반시설을 위한 생태산업단지조성, 도로포장, 가로 및 보안등 보수 등에 예산을 투입해 기업들이 단지 내에서 효율적으로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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