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타고 낚시도 하고 잊지못할 겨울추억을

제3회 자라섬씽씽겨울축제 6일 개막

눈 덮인 자라섬에서 송어를 낚는 즐거움을 맛볼수 있는 자라섬씽씽겨울축제가 지난 6일 개막됐다.

 

수도권 산소탱크인 가평 자라섬 인근 가평천에서 오는 29일까지 24일간 열리는 자라섬씽씽겨울축제에서는 송어얼음낚시와 눈썰매는 물론, 얼음꽃과 눈조각, 얼음조각,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송어얼음낚시는 자라섬옆 가평천에 마련된 축구장 9배 크기(6만3천880㎡)의 얼음낚시터 4곳에서 진행된다. 군은 이 곳에 1만2천개의 얼음구멍이 뚫어 길이30㎝, 중량 750g의 송어들을 방류했다. 얼음낚시터 일부에는 가족과 연인의 특별한 추억과 소원성취를 위한 전용낚시터도 마련돼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오붓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5천명이 이용할 수 있는 1만2천990㎡ 규모의 얼음썰매장에는 전통썰매, 눈썰매, 빙상자전거 썰매, 전동탈거리 등이 마련돼 어릴적 언덕에서 타던 눈썰매의 추억을 맛볼 수 있다. 또 얼음썰매장 인근에 조성된 1만2천600㎡규모의 겨울놀이 얼음광장에서는 개 썰매, 스노우 MTV, 스노우 모바일기차, 둔버기 튜브기차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군은 특별 이벤트로 가평에서만 볼 수 있는 50인승 초대형 송어썰매를 마련,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연과 신청 곡을 소개해 추억과 즐거움을 더하는 씽씽 라디오 스튜디오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길이 20m, 높이 5m의 부조형 눈 성곽과 새해소원을 비는 1.8m 규모의 십이지신 얼음조각상, 재즈거장 캐릭터 눈 조각상 등에서는 화려함과 웅장함이 느껴져 씽씽겨울축제만의 또다른 볼거리로 평가받고 있다.

 

자라섬씽씽겨울축제장은 서울 강남에서 50분 거리에 위치해 적은 비용으로 겨울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요금도 초등학생 이상의 경우 1만3천원으로, 이 중 5천원은 행사기간 중 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 상품권은 음식점, 마트, 숙박업소, 택시 등 지역내 모든업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군은 원활한 축제운영을 위해 금~일요일은 현장에서만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으며, 주중은 인터넷 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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