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며 전부일 수 있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청소년관련 사건 사고들을 보면 개탄스럽고 슬퍼지는 게 현실이다.
집단 왕따부터 구타, 성추행, 성폭력, 퍽치기, 자살 등 강력사건에 이르기까지 정상적인 경우라면 청소년층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들이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다.
물론 책임소재를 따진다면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층과 어른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 사회지도층, 가정의 부모, 학교의 선생님, 학원교사 등이 청소년에게 본을 보이고 그들을 이끌어 줘야 한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 사회는 가정적으로는 부부 맞벌이가 대세이며 청소년들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감싸주고, 계도해야 할 환경이 마련돼 있지 않다.
공교육기관과 사설학원은 성적지상주의, 입시위주의 교과과정 편성에 따라 예체능과 인문학 등을 등한시하고 폄하하는 현실이 되었다.
또한 학생인권 등의 명목으로 체벌 없는 학원의 캐치프레이즈 하에 성장기 청소년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가치관의 정립을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올바른 인성을 통해야 바른 사고와 행동이 나오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진대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예체능과목이 소멸하는 상황에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사고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인문학을 통한 인성교육이 사라져가는 상황 속에서 작금의 청소년 탈선을 당사자의 책임으로만 돌리기에는 어른들의 자성의 목소리가 부족하다.
우리 사회 지도층 어른들의 반성과 대안이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그들이 어른이 되었을시 더욱더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하며 국가적으로도 크나큰 손실일 수밖에 없다. 이에 다음과 같은 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사립 또는 공교육기관에 학년별 인성 또는 인문학담당 선생님을 두고 월 단위 이수시간을 규정해 둬야 한다.
또한, 개별면담 또는 상담을 통하여 학생들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조사하고 그 기록을 보존하고 수시관리 유지되어야 한다. 물론 현재에도 담임선생님을 통하여 이뤄지는 부분이 있겠지만, 밀착관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적정수준의 체벌은 허용돼야 한다.
당근과 채찍이 필요한 이유는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셋째, 일정비율의 남자교사가 확보 돼야 한다. 양성을 겸비한 인격형성을 위해서도 그렇다. 넷째, 참여적인 쌍방향 수업이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에 자주 제기되었던 반복된 내용이며 현재 진행형일 수 있고 현실이 고려되지 않은 필자만의 생각일 수 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위와 같은 부분이 선결되지 않는다면 국가적으로 더욱더 큰 비용과 책임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명명백백한 사실이 아닐까 싶다.
이 종 광 인천경영자총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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