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단체장 이어 곧 후속인사 예정 김포시 “17년만에 기술직 서기관 나오나”

道-市서 긍정적 자체승진 ‘부푼꿈’

경기도가 지난 5일 부단체장 등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서기관 등에 대한 후속인사를 앞두고 있어 김포시가 17년만에 기술직 서기관을 배출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김포시에 따르면 조만간 단행될 경기도의 후속 인사에서 김포시 전입 4년째에 접어든 주명걸 도시개발국장의 경기도 복귀가 확실시되고 있다. 주 국장의 복귀 후 공백이 되는 시의 기술직 서기관 자리는 경기도와 시의 인사 관례에 따라 도 기술직 4급 승진자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 내부에서는 이번 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것이 엇갈린 전망이 관측되고 있다.

 

김포시 공무원들은 지난해 서기관 자리인 보건소장직을 경기도 자원으로 채운 만큼 이번 기술직 서기관은 자체 승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영록 시장도 이 같은 의지에 따라 기술직 서기관을 자체 승진시키는 대신 경기도로부터는 사무관을 전입받겠다는 입장을 도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역시 이 같은 시의 의견에 따라 도 고위직 인사에 앞서 시의 기술직 서기관 자체 승진 방안을 긍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5년 김포군 시절 기획실장 직급이 서기관으로 조정된 이래 김포시에서는 지금까지 17년여 동안 17명의 사무관이 서기관으로 승진했지만, 기술직은 단 한 명도 서기관 승진을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 기술직 공무원들은 지난 민선 3기 때부터 본격적으로 김포지역에 불고 있는 신도시 개발 등 도시개발 수요에 따라 이번 기회에 반드시 자체 기술직 서기관이 탄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기술직 서기관의 자체 승진에 대한 시의 입장을 경기도에 충분히 피력, 긍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서 보건소장을 경기도로부터 전입받은 상황이어서 어느 때보다도 기술직 서기관의 자체 승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