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택시이용 승객의 안전을 위해 도내 최초로 안심 귀가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11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택시이용자들이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를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인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10일 개인택시조합과 안심 귀가 및 동시통역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심 귀가 서비스는 택시 승객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택시내에 비치된 QR코드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차량 및 위치정보가 전송돼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여성 및 취객, 학생 등 노약자들은 귀가시 안전문제를 이유로 택시이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 제도가 도입되면 간단한 단말기 조작으로 택시 탑승부터 이동경로, 차량정보 등이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돼 안전성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안심 귀가 서비스와 함께 외국어 통역을 무료로 해주는 동시통역 시스템도 도입한다. 안양지역 택시를 이용하는 외국인은 무료전화(080-840-0505)를 통해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 7개 국어로 택시 안에서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외국인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며 “안심 귀가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노약자들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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