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한 양만큼 수수료를 내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기흥구 상하동 쌍용스윗닷홈 아파트 2단지(총465세대)를 시범사업 대상으로 정하고 지난 10일 단지 내 음식물쓰레기 수거용 RFID(무인인식) 계량기기 10기를 설치했다.
또한 세대별로 RFID카드를 나눠줘 배출자와 배출 수량 정보를 자동 수집하고 버린 양만큼 수수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단지 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20% 이상 감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3개월 간 종량제 기기 설치 단지와 미설치 단지를 대상으로 배출량을 비교해 감량 효과를 파악할 계획이다.
최희면 청소행정과장은 “다음해부터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 시 쓰레기 감량에 따른 처리비용 절감으로 연간 9억여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공동주택에는 세대당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액제와 단독주택에 종량제 봉투 수거 방식으로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다음해부터 공동주택 단지에도 전면 종량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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