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과 가공공장·물류센터 건립협약 체결
안성시가 한미 FTA로 인한 지역 농축산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에 30만세대의 소비자 회원을 보유한 친환경농산물 구매업체와 손을 잡았다.
안성시와 한살림연합은 19일 안성시청에서 황은성 안성시장과 이상국 한살림연합 상임대표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류센터와 식품가공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MOU에 따라 한살림은 2014년까지 총 305 억원을 투입해 대덕면 보동리 일원 3만1천47㎡ 부지에 친환경농식품 물류센터와 식품 가공공장을 신축하게 된다. 시는 각종 인·허가 및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한살림은 안성시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물류센터 및 식품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안성시민 중에서 우선 채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미 FTA 등으로 위기에 놓였던 안성지역 농민들의 농산물 판로에 숨통이 트이는 것은 물론, 계약재배 등 유통시스템의 개선도 가능해졌다.
이상국 한살림 대표는 “FTA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친환경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농민과 가공업체, 소비자가 상호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은성 시장은 “안성지역 모든 농민이 FTA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한살림이 둥지를 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농산물 계약재배 등 안성지역 농업발전에 헌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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