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농식품물류센터로 FTA 대응

안성시 미양면에 농산물 집배송 및 소포장 시설을 갖춘 농식품물류센터가 들어선다.

 

25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미양면 강덕리 일원 9만9천189㎡에 1천510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안성 농식품물류센터를 오는 내년 6월까지 건립키로 했다.

 

센터에는 고구마, 감자 등 농산물 집배송 시설과 소포장, 전처리 시설 등이 갖춰져 안성 농산물의 상품화와 수급 안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도매시장과 차별화된 새로운 직거래 유통채널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에도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안성은 평택-음성 간 고속도로 남안성 IC를 비롯해 서해안 고속도로, 경부·중부 고속도로에 올해 완공될 분당-천안 간 고속화도로와 2017년 개통예정인 제2경부고속도로까지 인접해 있어 물류편의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시는 이번 물류센터 건립을 계기로 농산물 유통 선진화를 주도, 외부 유통업체에 대한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 19일 MOU를 체결한 농식품 전문업체 한살림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안성마춤 연합사업 유통 혁신 네트워크를 통해 FTA 위기를 조기에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FTA 극복 및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도매유통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물류센터가 조성되면 농산물의 원할한 남품, 유통, 판로 확보가 이뤄져 농가소득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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