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아픔과 행복 공유하는 공간 만들 것”

이은숙 KOICA 지구촌체험관 관장

“역사 속 영빈관이 자라는 아이들에게 지구촌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은숙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구촌체험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영빈관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 지구촌체험관 베트남 전시와 동시에 새롭게 시작하는 뜻 깊은 의미를 새기고 모든 국민이 지구촌의 아픔과 어려움을 공감하며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공간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변모한 KOICA 지구촌체험관에서 개관 전시로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관장은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개관 특별전으로 천년동안 한국과 우정을 이어온 베트남의 친숙한 문화를 소개하게 됐다.”라며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지구촌 곳곳을 다녀보지 않더라도 개발도상국의 현실을 바라보고 그들의 문화를 몸소 경험하면서 지구촌 이웃들이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장은 “다소 실내 공간이 협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음식 만들기 체험부터, 관람까지 제대로 둘러보려면 1~2시간은 소요된다”며 “날씨가 따듯해져 외부공간까지 활용하게 되면 아이들의 체험과 나들이 장소로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과거 ‘현대판 아방궁’ 논란으로 성인들에게도 관심을 끌면서 대학생을 비롯한 성인들과 베트남전 참전 용사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전시계획에 대해 이 관장은 “상반기까지는 베트남전을 계속 진행할 것이며 협력국가를 중심으로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지구촌체험관을 통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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