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역세권 개발 속도낸다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 국토부 승인 앞두고 부족한 사업비로 충당”

김포시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이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가 부족한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해 역세권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26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김포도시철도사업에 들어갈 전체 사업비 1조6천553억원 가운데 LH 부담금 1조2천억원을 제외한 4천553억원을 사업이 완공되는 2017 년까지 투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시는 2010년과 지난 해 각각 53억과 54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30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또 내년부터 2017년까지 해마다 450억, 900억, 1천100억, 930 억, 766억원을 각각 도시철도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시세와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9개 역사 중 김포공항역을 제외한 8개 역사 주변의 역세권 개발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말까지 김포도시철도 역세권 개발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며, 이 용역을 통해 역세권 개발 방안은 물론 부족재원 확보와 운영의 효율성 및 수요증대 방안까지 마련해 철도 개통과 동시에 실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시는 이번 용역에서 택지개발과 주상복합, 쇼핑몰 등 상업시설 입지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며, 운영적자 최소화를 위해 공공기관이나 생산시설 유치 등 철도수요 창출 방안도 찾아낼 방침이다.

 

배춘영 김포시 도시철도과장은 “도시철도의 부족재원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통 이후 도시철도 운영적자를 최소화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용역은 고정 철도이용 승객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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