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 등 두 개의 선거가 있는 해로 선거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그 어느 때 보다도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회자 될 화두는 아무래도 소통이 아닐까 싶다. 소통(疏通)의 의미는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또는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이라 정의하고 있다.
소통의 반대는 불통, 먹통이라고도 한다. 꼭 선거철이 아니더라도 요즘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남과 북, 정부와 국민 또는 진보와 보수, 노년층과 젊은층, 청소년들 간의 폭력 등 각계각층을 막론하고 소통부재로 인한 갈등으로 막대한 사회적 손해와 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까이에는 가족 구성원 간에도 소통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는 말이나 글 그 밖의 소리, 표정, 몸짓 따위로 의사소통을 했으나 요즘은 가족 간 친구 간에도 간편히 휴대폰 문자를 많이 사용하고 있고,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타인과도 손쉽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이 대표적 소통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SMS와 SNS를 이용한 소통방식은 실시간 정보전달과 간편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면 노력여하에 따라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지 못 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인터넷을 활용하지 못하는 구성원 또한 많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여러 가지 어려움과 답답함이 있어도 어디에다 하소연하지도 못하고 많은 어려움을 안고 생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도민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경기도에서는 인터넷을 활용하지 못하는 서민들의 SNS라 할 수 있는 ‘찾아가는 도민안방’과 ‘민원전철 365’를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도민안방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행정관청을 방문하기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2010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대형마트, 전철역, 복지관, 농·어촌, 재래시장, 저소득층 밀집지역 등을 직접 방문하여 생활민원, 복지, 일자리, 도시주택 등 33만 여건의 운영실적과 함께 1천400여 명의 취업, 500여 명의 복지지원 등 도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해 왔다.
민원전철 365 또한 생활이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지난 2010년 11월 첫 운영을 시작한 이래 6만여 건의 상담 및 지원실적과 타자치단체의 벤치마킹과 NHK와 아사히 TV 등에서 취재해 보도하는 등 많은 관심과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2011년에는 제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직도 찾아가는 도민안방과 민원전철에 대하여 보여 주기식 행정이니, 예산낭비성 사업이라 평가절하를 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2012년에도 찾아가는 도민안방과 민원전철 365는 서민들의 SNS 역할과 함께 어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른 아침에 사무실 환기를 위하여 창문을 활짝 여니 찾아가는 도민안방 버스가 도민들을 만나기 위해 힘차게 도청을 출발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지금쯤 수도권 어느 전철역에서도 민원전철 365가 따뜻하게 출근길 도민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고 있을 것이다.
이 은 선 경기도청 자치행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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