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고향의 강’ 사업 대상지 선정 등 녹색도시 조성 박차
용인시가 녹색도시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경안천의 일부 구간이 국토해양부의 ‘고향의 강’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데 이어 탄천 일부가 환경부의 ‘청계천+20 프로젝트’의 2단계 사업대상지로, 수원천 일부가 환경부 ‘도심건천 복개하천’ 3단계 사업 대상하천으로 각각 채택돼 생태복원과 문화·역사를 반영하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난다.
이와 함께 시는 녹색도시 우수사례로 자리잡은 수지생태공원 등을 조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전국 최고의 녹색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용인시의 생태하천과 생태공원은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제공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되는 한편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안천 고향의 강 사업
경안천 고향의 강 복원사업은 용인시 포곡읍 삼계리 용인레스피아에서 모현면 일산리 시 경계 구간까지 총 8.5㎞에 걸쳐 오는 2014년 정비완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총 480억원(국비 60%, 지방비 40%)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하천의 수질개선 작업에 나서 경안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전망카페와 정자 등 휴식공간도 확충한다. 특히 용인팔경 중의 제7경인 비파담 만풍 복원사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향의강 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8.9㎞에 대해서는 경안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구간은 수도권 주상수원인 팔당호에 직·유입되는 하천으로, 시는 주로 생태 회복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2년 말 준공(공정율 90%) 예정이다.
■탄천, 생태·문화·역사 어우러진 녹색공간으로
용인시에 일부 포함된 탄천 3.55㎞ 구간은 ‘청계천+20프로젝트’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변하게 된다.
시는 총 사업비 293억원(국비 205억원)을 투입, 오는 2013년까지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세월교부터 언남동 신일아파트 인근까지 총 3.55km 구간에 대해 생태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용인시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완공을 목표로 기흥구 마북동 일원 구성삼거리~신일아파트 인근 언남1교 구간(1.25km)에서 추진해 온 탄천환경개선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탄천 정비 사업은 콘크리트 주차장 철거, 옛 물길 복원, 식생복원, 생물 서식처 조성 등 하천 생태계 복원에 집중된다.
■수원천 1.55㎞ 구간 ‘도심건천 복개하천 생태복원’
용인시 수원천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도심 건천 복개하천’의 3단계 사업 대상 하천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4년까지 기흥구 상하동 상하초등학교~상하동 어정삼거리 구갈교 인근 구간(1.55㎞)에 대한 생태 복원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비는 총 230억원이 투입되며, 시가 이 중 국비 161억원을 이미 확보함에 따라 올해도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2009년부터 추진해 온 수원천 환경개선사업을 도심 건천 복개하천 3단계사업에 포함해 수원천 생태 복원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옛 물길 복원과 식생복원, 생물 서식처 조성 등 하천 생태계 복원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시는 구도심 중심지에 위치한 금학천을 비롯해 수지구 성복천 등 관내 주요하천들에 대해 환경개선 공사, 생태복원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수지생태공원, 그린시티 우수사례, 생태체험공간 자리잡아
수지생태공원은 2011년 산림청 주관 제5회 지자체 녹색도시(Green City) 우수사례 공모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877 일원의 수지생태공원은 용인시가 도시지역 근교에 생태체험교육의 거점 역할을 하도록 산지형 근린공원인 신봉1근린공원 내 습지를 복원하고 재정비하면서 2010년 8월 수지생태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시는 이 곳을 초화·조류 관찰데크, 수림 상층부를 관찰할 수 있는 우듬지 관찰데크 설치 등 차별화된 자연생태체험장으로 꾸미고, 매월 상시 생태체험프로그램으로 숲속보물 탐험대(초등학생 대상), 신나는 숲 놀이터(6·7세 유아 단체 대상), 가족사랑 나눔의 숲(가족 단위 대상) 등 3가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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