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수공 위탁시 변동대가로 연 37억원 추가비용 알고도 추진… 市 “내부의견 조율 중”
동두천시가 양주시와 공동투자한 동두천·양주하수처리장을 협의없이 수자원공사에 위탁을 추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본보 1일자 10면) 동두천시가 직영할 때보다 1천억 원대의 손실이 발생하는 사실을 알고도 위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9일 기자가 입수한 동두천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시가 수공위탁사업계획서(안)를 분석한 결과, 수공 위탁시 변동대가로 연간 37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해 향후 25년간 위탁 시 925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자료를 보면 직영시 하수관거 관리비 4억9천750만원, 대수선비 8억7천685만여원, 전력비 9억9천682만원 등 13억7천90만여원이 소요되나 수공 위탁시 하수관거 관리 18억2천852만원, 대수선비 32억7천151만여원, 시설신설비 1천여만원, 전력비 9억9천682만원 등 61억689만여원으로 연간 37억2천590만여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올해에도 직영시 57억9천여만원에 비해 위탁시 177억4천880여만원으로 119억원이 추가 소요돼 시재정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 관계자는 “시의 부담이 큰 만큼 수공에 수정요구안을 제시할 계획이며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현재 내부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가 분석한 자료에서도 경상가액 616억6천여만원의 부담 외에 잔존조직 운영비 등 추가 요인 반영시 1천억원대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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