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의 메카인 안양시에 기업집적단지가 잇따라 조성되면서 시정 최우선과제인 기업유치가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광명역세권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조성되는 안양 석수스마트타운의 입주기업을 공모하는 한편, 대한전선부지 평촌스마트스퀘어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등 기업집적단지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안양의 새로운 트랜드, 스마트콘텐츠!
스마트콘텐츠란 스마트 폰과 스마트TV, 테블릿PC 등의 기기를 통해 표현되고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시ㆍ공간을 초월한 콘텐츠로 차세대 국가콘텐츠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안양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ㆍ경기도와 협력해 지역에 스마트콘텐츠벨리 조성사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지역이 먼저 노력하고 제안한 성공적 정책개발 모델인 셈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1조5천억원 규모의 부가가치와 2만8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3조5천억원까지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사업추진을 위한 스마트센터를 오는 3월 개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만 100여개 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안양 석수스마트타운, 평촌스마트스퀘어… 첨단도시로 발돋움
만안구 석수동 일원 5만5천356㎡ 부지에 조성되는 안양 석수스마트타운은 KTX광명역사와 바로 인접하고, 강남순환도로(시흥동~우면동)와 신안산선 전철 신설로 최고의 교통 인프라를 갖춰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이미 서울 등 타지역 27개 기업들로부터 입주의향서가 접수된 상태다. 시는 안양 석수스마트타운에 고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높은 첨단기업 본사 및 연구소, 도시형공장 등을 유치하기 위해 이달 중 입주기업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기업을 선정키로 했다.
시는 오는 2014년 석수스마트타운 조성이 완료되면 2만4천여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1조8천억원에 이르는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수도권 최고의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평촌신도시 인근 대한전선 부지에 25만5천333㎡ 규모로 평촌스마트스퀘어를 조성키로 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시는 국토해양부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요청해 승인되면 지구단위실시계획을 거쳐 이르면 오는 6월 조성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평촌스마트스퀘어에는 대한전선 그룹 본사와 12개 계열사가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여기에 첨단산업 및 R&D 관련 대기업 2개사와 중견기업 21개사가 계획대로 유치될 경우 6만3천명의 일자리와 6조1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밖에도 만안구 안양7동에 위치한 동화약품 공장부지 3만7천168㎡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해 전자부품제조업, R&D센터 등 10여개의 중견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 석수스마트타운과 평촌스마트스퀘어 등은 관양스마트타운과 함께 지역경제 발전을 주도할 핵심축이 될 것”이라며“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확대
안양시는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규모를 지난해보다 2백억원 늘어난 1천2백억원으로 책정했다. 업체당 운전자금 한도액도 5억원에서 8억원으로 상향조정했고, 단기운전자금과 어음할인 운전자금을 신설해 자금난에 처한 기업들에 실질적 혜택이 이뤄지도록 했다.
단기운전자금은 공급에 맞춘 원자재 구입과 관련해 긴급히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한 자금이며, 어음할인 운전자금은 결재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은행에서 높은 금리로 대출받는 기업들에게도 대출이자의 2%를 보전해주는 것으로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제도다.
이와 함께 시는 기업이전 및 이전방지를 위한 부지확보나 건물매입비로 최대 30억원을 특별지원하고, 기술개발과 마케팅, 국?내외 전시회참가, 인증 등에 최대 5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경영안정자금을 대출받은 영세상공인들에게는 이자의 2%를 보전해준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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