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이포보 당남리 섬에 민자 카누 워터파크 조성 전망

여주군과 서울카누연맹이 이포보 인근 대신면 당남리에 카누 워터파크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군은 지난 9일 400억 규모의 민자를 유치해 이포보 인근 대신면 당남리 섬에 인공 카누슬라럼 경기장을 포함한 카누 워터파크를 조성하는 안을 서울카누연맹으로부터 제안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카누슬라럼은 급류 카약, 래프팅 등 주로 급류를 타는 카누 경기종목으로,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경기에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종목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인공 경기장이 없어 대회를 개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연맹 측은 “당남리 섬은 카누 스프린트 경기(기록경기)를 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 곳에 인공 카누슬라럼 경기장이 들어서면 금메달 17개(슬라럼 5개, 스프린트 12개)가 걸려 있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카누 주경기장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고, 각종 국제대회도 개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맹 측은 “카누슬라럼 경기장은 겨울철에 봅슬레이 썰매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래프팅 등 일반인 레저활동 공간으로도 이용 가능해 여주군이 수상레포츠의 메카로 급부상할 수 있다”며 “카누슬라럼 경기장 외에도 미니 카약, 카누 수로, 원시인류체험장, 미니 모래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포함돼 있어 관광산업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주군 관계자는 “여주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현재 제안된 내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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