贊“역사적한뿌리…5대광역도시로발돋움” 反“지방분권이 먼저”
찬반 갈등을 겪고 있는 화성·오산·수원 행정구역 통합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21일 화성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열렸다.
협성대학교 화성지역연구소가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올바른 이해 토론회’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찬·반 측 시민 500여명이 참석해 통합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대변했다.
토론회 좌장은 윤원근 협성대 교수가, 발제는 조석주 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맡았다.
조석주 위원은 ‘시군통합의 성과와 문제점’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자치단체와 자치단체를 통합하는 행정구역개편은 통합을 해야하는 당위성과 이에 따른 주민들의 참여, 합의된 의견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치단체간 통합은 지역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지역주민간 갈등과 기득권층의 통합반대, 시 명칭 결정과정에서의 지역 간 대립, 시청사 유치를 위한 갈등, 통합청사 접근성의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통합 찬성 패널로 참여한 유효근 통합추진위원회 화성시위원장은 “역사적, 지리적으로 동질성을 가지고 있는 화성, 오산, 수원의 통합을 통해 우리나라 5대 광역도시로 발돋음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통합 반대 패널로 참여한 고순철 협성대 교수는 “인구와 면적, 재정자립도 등을 볼 때 화성시는 통합 대상이 아니다”라며 “통합보다는 지방분권이 먼저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