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경찰서, 신고자 위치 확인 시스템 자체 개발(종합)

가평경찰서는 가로등과 전신주의 관리번호를 활용한 112신고 ALIM(Area Location Identifying Mode·신고자 위치 확인 방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ALIM시스템은 범죄와 사고 등 위험과 위협에 처했을 때 자신과 가장 가깝게 있는 전신주 또는 가로등에 부착돼 있는 번호를 112에 신고하면 최단시간 내에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 구호조치하는 가로등·전신주 네비게이션이다.

 

가평경찰서는 전체면적의 83%가 산림인 전형적인 농산촌지역인 가평에 수상레저 등을 위해 연간 8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는 점을 감안, 가평군과 한국전력을 통해 가로등과 전신주 현황을 협조받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경찰은 관내 어느 곳이든 신고 후 현장까지 3분 내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또 신고자 위치가 정확히 파악됨에 따라 신고와 출동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소방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가평지역 주민들의 안전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ALIM시스템은 현장에서 활동 중인 경찰들이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윤성혜 서장은 “직원들의 주인정신과 창의력이 융합돼 새로운 민생치안상품이 개발됐다”며 “주민의 요구에 부응해 항상 소통하면서 행복을 책임지는 경찰상을 정립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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