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최근의 보도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가히 충격적이다.
학교 폭력은 중·고등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에서까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쩌다 학교가 이 지경이 되었는 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 동안 교육과학기술부와 학교들은 무엇을 했느냐고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학교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한 당국의 일련의 강력한 조치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으나 과연 얼마 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는 속단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학교 폭력 문제 만큼은 우리 모두가 깊은 관심을 갖고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외람되지만 오늘날의 이 학교 폭력 문제가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결코 안된다는 판단 하에 그리고 학교 폭력 문제를 학교 안에서 풀어 갈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 하에 나름대로의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드라마와 K-POP 등의 한류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그 밖의 우리나라의 체육, 문화, 예술 분야 등에 있어서도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와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된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이 분야에 있어서의 타고난 재능과 그 동안의 교육에 쏟아온 열정이 합해져 나타난 결과가 아닐까한다.
이런 맥락에서 필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에서의 예체능 과목의 수업일 수와 활동 영역을 더 늘리고 넓혀 나갈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
지금보다 체육 수업이 더 늘어나고 학생들이 더 많은 각종 체육행사와 대회 등에 함께 참여하다 보면 연극, 춤, 노래, 악기연주 등 각종 문화 예술 분야의 활동을 함께해 나갈 기회가 더 많아진다.
각종 행사와 각종 대회에 참석할 기회를 더 자주 갖다 보면 그 밖의 많은 문화예술 장르에 있어서도 더 많은 창작 활동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 배우고 익힌 솜씨들을 펼쳐 보일 행사와 대회 등을 더 많이 갖게 되다 보면 자신이 타고난 재능을 발견 하고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는 데에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더 나아가서 체육, 문화, 예술 분야의 수업일 수가 많아지고 그 활동 영역이 더 넓어지게 되면 학생 개개인의 심신이 크게 단련이 되며 학생 서로 간의 우정과 동료애, 그리고 양보심과 협동심 등이 더 깊어진다.
이로인해 학교 내, 학급 내에서의 수업 분위기가 크게 개선돼 폭력이 들어설 자리가 상대적으로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학교 폭력문제가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
문제는 지금 대학 입시에 몰두하지 않으면 안되는 간단치 않은 우리의 교육 현실에 있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이 체육 문화 예술 분야에 있어서의 수업일수와 활동 영역의 확대에 대한 중요성을 제대로 깊이 인식하고 이를 실천할 의지가 있기만 하다면 이를 실천해 나갈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
이제 곧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를 초·중·고교의 예체능 수업의 확대와 활동 공간의 확대로 더 많은 학생들로 하여금 체육, 문화, 예술 분야로의 진출을 도움으로써 이 분야의 강국으로 뻗어 나가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
학교 폭력문제에 있어서도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초를 만들어 가는 원년이 되게 하는 일대 교육혁신을 펼쳐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
김태웅 전 경기도의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