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중 졸업생 오진휘 양, 졸업장학금 성금기탁

중학교를 졸업한 여학생이 졸업식에서 받은 장학금을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내놔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최근 김포시 고창중학교를 졸업한 오진휘양(16·여).

 

오양은 22일 열린 졸업식에서 받은 장학금 20만원을 김포2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오양은 “장학금을 받아 더 없이 기뻤지만 평소 주위의 어려운 친구 등 나보다 그 친구들이 장학금을 필요로 할 것으로 생각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쑥스러워 했다.

 

뒤늦게 성금 기탁 소식을 들은 학교측은 “오양은 성적이 우수하고 평소 명량한 성격으로 배려심이 깊은 학생”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승창 김포2동장은 “나이 어린 학생이 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결심을 했다”며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학생의 따뜻한 마음이 잘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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