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에 60억 달러(7조원 상당)의 외국자본이 투자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유니코의 한국 법인 유니코아이엔씨와 60억 달러를 김포지역에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영록 시장과 데이비드 김 유니코 한국법인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약식을 유니코 측은 국내·외에서 지분투자와 융자 등의 형태로 60억 달러를 조달, 김포에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 호텔, 국제적 영상단지, 맞춤형 의료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또 시는 이를 위해 인·허가 등 행정적 협조, 도로나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 등에 협력키로 했다.
유니코아이엔씨는 김포가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88고속도로, 48번 국도가 통과하는 등 교통망이 뛰어난 점, 2천여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 서부지역에 있는 지리적 이점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 지역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고촌읍 향산리 일대 영상단지인 한강시네폴리스와 대곶면 학운리 학운제2산업단지 등 2곳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유니코아이엔씨의 투자로 김포지역이 세계적 문화콘텐츠 도시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2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찬 김포시 경제진흥과장은 “업체가 투자 의향을 밝혀와 양해각서를 맺게 됐다”며 “최종 자금 유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코는 지난 200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설립된 부동산 개발과 컨설팅, 엔터테인먼트 전문 업체로, 2008년 한국 법인 유니코아이엔씨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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