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외국인 소유토지 10% 육박

“땅 주인은 미국인이 많고, 거주는 중국인이…”

“땅 주인은 미국인들이 많고, 거주는 중국인들이 많고…”

 

양평지역 내 외국인 소유 토지가 전체 토지의 10%에 육박한 가운데 이 중 상당 부분이 미국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역 내 외국인은 중국인들(교포 포함)이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체 토지 877.77㎢ 가운데 외국인들이 취득한 토지는 83.7㎢로 군 전체 면적에 9.5%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12.43㎢(2 61건)로 63.1%를 차지,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국인은 2.5㎢(36건)로 8.7%, 일본인은 0.3㎢(12건)로 2.9%, 유럽인은 0.2㎢(22건) 등이었다.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총 1천201명(남성 532명, 여성 669명)이며, 중국교포를 포함한 중국인들이 464명(38.6%)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 다음으로 베트남인이 292명(24.7%), 태국 97명(8.1%), 캄보디아 85명(7.1%), 기타 58명(48%) 등이었다. 가장 많은 토지를 소유한 미국인들은 48명으로 3.9%에 그쳤다.

 

군 관계자는 “최근 외지인 유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토지 취득도 늘고 있다”며 “토지주 중 미국인들이 많다는 점은 눈여겨볼만 하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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