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송추 국도 39호선 우회도로 건설로 마을 진출입로 사라져
양주시 장흥면 울대1리 주민들이 장흥~송추간 국도 39호선 우회도로 건설로 마을 진출입로가 없어지고 사고 위험이 높아졌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4일 양주시와 울대1리 주민들에 따르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2005년부터 5천504억원을 들여 고양시 관산동과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를 잇는 총 연장 17.34㎞의 국도 39호선 우회도로 건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도로의 종점부는 장흥면 울대1리로, 기존 국도 39호선과 울대1리 울대고개에서 고가 형태로 직접 연결된다.
이 때문에 울대1리 마을 진입을 위한 좌회전 차선이 없어지게 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새로운 마을진입로로 고가 하부에 도로가 개설되기는 하지만, 사고 위험이 높고 시야 확보도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될 경우 주민들은 우회도로 이용시 의정부까지 나가 유턴한 뒤 다시 한참을 돌아와야 해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박기왕 울대1리 이장은 “마을진입로가 토성식으로 설계돼 건너편 버스정류장이 보이지 않는데다, 민가도 없어 우범지대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며 “마을 진출입에도 문제가 있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차량용 육교 설치와 신호체계 유지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토관리청 측은 해당 노선은 이미 설계가 끝나 착공된 상태여서 설계를 재변경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설계변경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추후 교통여건 등에 변화가 생길 경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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