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자유를 찾아온 그들에게 학교폭력이라는 또 다른 상처를 줄 수는 없습니다.”
군포경찰서(서장 신기태)는 12일 탈북가정 자녀들이 학교에 조기 적응 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서한문을 전달하고, 학부모 상담 등 범죄예방 교실을 운영했다.
신기태 서장의 이번 서한문은 “독특한 말투 및 문화적인 차이로 인한 집단따돌림 등 학교폭력에 노출이 심한 탈북청소년을 위해 경찰서장이 직접 ‘학교폭력 예방 상담사’ 역할을 하는 등 탈북가정 자녀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한문을 받은 북한이탈주민 이모씨(44·여)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놀림을 받지 않을지, 잘 적응할지 등 불안하고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직접 방문해서 상담까지 해주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군포서 보안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모의 심정으로 탈북청소년 1대1 멘토 상담 및 학부모 상담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학교폭력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 이라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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