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금광호수 주변에 박두진 올레길 조성

안성시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금광호수 주변을 산책로 등 휴식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15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금광면 금광호수의 자연환경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금광호수 인근 오흥리에서 문기초에 이르는 4.23㎞ 길이의 (가칭)박두진 올래길를 조성키로 하고, 내년 말까지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사업에 총 38억원이 투입해 산책로와 휴식공간, 전망대 등을 조성하고, 호수 주변에는 합성 목재를 활용한 수변데크를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토공과 등산로를 조성하고, 마을에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해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조화된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황 시장은 지난 13일 담당 과장 등과 함께 금광호수 현장답사에 나서 사업계획을 보고받고 산책로 조성 예정지를 둘러보기도 했다.

 

이 일대에 대한 개발계획은 지난 10여년간 선거 때마다 단골 공약으로 등장했었으나, 매번 공약에 그쳐 지역주민들의 정치 불신을 키워왔다. 그러나 민선 5기에 들어 황은성 시장이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침체됐던 지역 경제가 다시금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황은성 시장은 “시민들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고, 금광호수를 주민소득 창출로 연계하기 위해 산책로를 조성키로 했다”며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기존 환경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 일대가 안성 출신 시인으로 유명한 혜산 박두진 선생의 생가와 인접한 것을 감안, 시민 의견을 수렴해 산책로 명칭을 박두진 올레길로 명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