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호원 IC 개설공사 내일 착공

국비·지방비 등 603억 들여 2015년 완공… 북부지역 숙원사업 ‘숨통’

경기북부권의 숙원사업인 호원IC 개설 공사가 30일 시작된다.

 

2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603억원을 투입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정부 IC와 송추 IC사이에 호원 IC를 설치키로 하고, 올해 국비와 지방비 80억원을 확보해 30일 착공과 함께 보상에 나선다.

 

이번에 개설되는 호원 IC는 의정부 IC에서 송추 IC 방향 800m 지점, 사패터널과 서부순환로(호원동~가능동) 요금소 사이에 위치한다.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공사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보상은 의정부시에서 맡는다.

 

호원 IC가 개설되면 의정부 IC를 통해 도심도로나 서부순환로를 거쳐 빠져나가던 양주와 포천, 동두천, 연천 등 경기북부지역 차량과 가능, 녹양동 등 의정부 서부권 주민들의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부순환로와 양방향으로 연결돼 의정부 IC에 집중된 차량을 분산시키고, 도심통과차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호원IC는 당초 2006년 6월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사패산 터널을 제외하고 부분 개통되면서 의정부시내 진출입 차량을 위해 임시로 개설됐으나, 2007년 6월 완전개통되면서 폐쇄됐다. 그러나 호원IC 폐쇄 후 의정부 IC,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도심도로 등이 교통정체를 빚으면서 양주와 포천 등 인접 지자체와 의정부 서부지역 주민들이 호원 IC 재설치를 요구해왔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통행시간 단축으로 운행비용 및 온실가스 저감 등 비용편익뿐만 아니라 수도권 북부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 간 격차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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