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에 참석한 간부공무원들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
안산시 정승봉 부시장이 과장급(5급) 이상만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시가 수상한 ‘경기도 여성가족정책 대상’과 관련, 관계 공직자를 칭찬(?)한 것을 놓고 간부공무원들 사이에 이 체로운 반응과 함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시는 경기도에서 실시한 여성가족정책 4개 분야 9개 항목에 대한 경연을 통해 도내 31개 지자체가 가운데 2년 연속 대상을 차지, 지난 2일 지사로부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앞서 시는 지난달 23일 대회의실에서 과장급 이상의 공직자가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김철민 시장이 회의를 주재한 뒤 회의장을 나선데 이어 정 부시장이 회의를 주재하며 “여성가족과장 왔습니까?, “회계과장은 어디 있나요?”라며 두 과장을 찾았다.
회의에 참석한 두 과장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정 부시장은 최근 여성자족과장에서 회계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사무관에게 “지난 1년 동안 여성과에서 한 일이지, 이번 대상은 현 회계과장이 한거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 부시장은 “새로운 여성과장은 상받은 거에 대해 회계과장에게 고맙다고 해”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수상에 대한 인센티브는 전 근무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라”라는 취지의 지시가 있던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간부회의에 참석했던 간부 공직자들은 “3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하면서 이같은 경우는 처음이라며 도대체 무슨일지 모르겠다, 부시장이 그런말을 한 배경이 무엇일까?, 언제부터 과거일에 대해 고맙다고 했는지 모르겠다”는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확인 결과 현 여성과 관계자들은 이번 수상과 관련 도에서 공문이 발송되지 전 근무자들에게 인센티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처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 부시장은 “시가 받은 큰 상이고 내부적으로도 공적이 전·후임자 중 누구에게 적용을 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고생한 공직자에게 공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 것 뿐 아무런 배경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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