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가해학생 학부모,학생들의 인권 보호하라

"아무리 가해학생이라도 인권은 있습니다. 더이상 애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를 중단하여 주세요"

(사)군포여성민위회가 새누리당 군포 유영하 후보에 보낸 성폭행 무죄변론과 관련한 공개 질의서에 대해 당시 가해학생의 학부형이 지난 사건을 들춰내는것은 학생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7일 당시 성폭행 가해학생의 아버지 A씨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군포여성민우회가 주장하는 집단 성폭행이라는 부분은 허위 사실이며 이번 선거에 더이상 자신들의 사건을 오르내릴 시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갰다고 밝혔다.

이날 가해학생 학부모 A씨는 "2008년도에 발생한 사건은 집단 성폭행이 아니였으며, 초등학교 친구인 새누리당 유영하 후보가 무료변호를 맡아 아들의 무고함을 주장했으나 유죄로 판결났다"며 "당시 사건을 무죄로 주장한 것은 정황상 피해자와 가해자가 사귀고 있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유영하 변호사가 무죄를 주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씨는 "그 사건으로 인해 아들 또한 무죄를 주장했고, 유죄 판결이 나자 손목을 끊는 등 두번의 자살시도가 있었다"며 " 최근 안정을 찾아가는 아들에게 이번 선거때문에 또 다시 아픈 상처가 되살아나다면 돌이킬수 없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번 선거에서 군포여성민우회가 가해학생들의 인권을 생각하지도 않고 유후보를 공격하기위해 지난 사건을 도마위에 올리는 것은 인권단체로써 있을수없는 일"이라며 "과연 군포여성민우회가 인권단체인지 의심스럽고 이를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로 전달하는 민주통합당의 이학영후보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유영하후보 송정렬 대변인은 "청소년들의 인권보호를 주장하는 YMCA의 전 사무총장 이학영 후보측이 학생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지난 사건을 문자를 보내는 것은 자신의 당선을 위해서는 무슨일이라도 하겠다는 것"이라며 "다른 흑색선전은 참을수 있으나 청소년들을 이용한 네가티브 전략은 중지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여성민우회 관계자는 "가해학생 부모의 주장이 있으면 피해학생의 입장도 있다면서 오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군포여성민우회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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