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관련 법규에 맞지 않는 부적합 볼라드(차량진입 억제 말뚝)에 대해 일제 정비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볼라드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차량진입 억제 말뚝으로, 2006년 이전 설치된 돌 볼라드가 정비 대상이다. 시 도로사업소는 지난 2006년 제정된 ‘교통약자이동편익증진법’에 어긋나는 돌 볼라드를 제거한 뒤 적법한 볼라드로 교체할 계획이다.
사업소는 별도 예산없이 도로보수원과 시가 보유한 포크레인을 동원해 지난 3월 풍무~사우동 간 도로상에 설치된 부적합 돌 볼라드 70개를 우선 철거했으며, 5월 중으로 보행자 통행이 잦은 시청~보건소 구간의 돌 볼라드를 모두 뽑아낼 계획이다. 사업소는 이 구간의 70여개소의 부적합 볼라드 200여개를 제거한 뒤, 올 추경에 7천만원의 예산을 세워 보행시설 및 공공디자인 경관에 맞는 볼라드로 교체키로 했다.
김정구 김포시 도로관리사업소장은 “주요 도로변 부적합 볼라드에 대해 우선 정비하고, 점차적으로 주변 도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부득이 신규 설치할 경우 보행자의 안전과 도시 미관을 고려해 꼭 필요한 곳에만 관련 법령과 지침에 맞게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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