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명퇴사무관 2명 후속인사 앞두고 시장측근 인사 개입설로 ‘술렁’

김포시가 최근 명퇴사무관 2명에 대한 후속인사를 앞두고 시장 측근 인사개입설로 크게 술렁이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과 4월초 명예퇴직한 이환균 자원순환과장과 양승규 공원녹지과장의 후속 인사가 당초 예상된 시기보다 2주 넘게 지연되면서 임기 2년여를 앞둔 유 시장의 확고한 업무추진을 위해 연공서열보다는 능력에 바탕으로 둔 발탁인사를 기대하는 대체적 분위기다.

 

하지만, 이날 현재 공원녹지과장 승진 대상자 선정을 둘러싸고 녹지직 6급 대상자들이 다수 포진돼 있는데도 예상밖의 농업직 인물이 거론되면서 볼멘소리가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농업직 사무관은 4명으로 전체 농업직 27명 가운데 15%를 차지하고 있어 행정직 비율 7%와 비교할때 두배에 달한 수치다.

 

또 행정직 몫의 자원순환과장(전 청소행정과장) 자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재 대상자는 4~5명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업무추진 능력 등 발탁인사를 감안 할 경우, 2명 정도로 쉽게 압축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현재까지 가닥을 잡지 못한 채 뒤말만 무성, 시장 주변 측근 세력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팽배한 상태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 1월 승진 및 전보인사에서 A사무관 승진자와 사무관 승진에 유리한 보직에 전보된 B씨 모두가 시장 측근인 C씨와 친분이 두터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눈총을 받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시 고위층 공직자는 “이번 2명의 사무관 승진 대상자는 어느 때보다도 쉽게 선정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인사권자가 지나치게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시장의 나머지 임기를 보다 일하는 공직사회로 이끌기 위해서는 더 이상 경로당식 인사 행태는 지양돼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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