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해로운 염화철 함유…市, 전문기관에 검사 요청
염화철이 함유된 축산 폐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어 미꾸라지 등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2일 이천시와 율면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께 이천시 율면 월포리 마을을 가로지르는 폭 15m의 전천에서 미꾸라지 등 물고기 수백마리가 죽은 채 수면 위에 떠있는 것을 마을주민이 발견해 시에 신고했다.
전천은 석원천과 청미천을 거쳐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지방하천으로, 시의 확인 결과 하천 물에서 인체에 해로운 염화철이 다량 발견됐다. 시는 인근에 농장에서 염화철이 함유된 폐수를 그대로 하천에 방류한 것으로 보고 시료 등을 채취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 중이다.
시 관계자는 “유출된 염화철은 300~500ℓ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검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염화철은 유해물질로 구분된 화학약품으로, 가격이 저렴해 상당수 축산농가에서 폐수의 슬러지를 가라앉히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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