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조선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 유물전 개최

11일부터 석주선기념박물관서 유물 228점 전시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의 유물이 일반에 공개된다.

단국대학교는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석주선기념박물관 민속·복식관에서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와 그 후손의 유물 228점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되는 유물에는 조선 순종황제의 막내딸인 덕온공주(1822~1844)의 자적당의(중요민속문화재 제1호)와 덕온공주 원삼, 장옷, 당의 등 의복 6점(중요민속문화재 제211호), 자라줌치노리개, 댕기, 빗, 보자기, 국자, 주단척 등 유물 33점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덕온공주의 남편 윤의선과 아들 윤용구의 의복, 생활용품, 왕실의 편지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들 유물은 우리나라 전통복식의 대가인 고 석주선 박사(1911∼1996)가 1950년대 후반에 덕온공주의 손녀 윤백영 여사로부터 수집한 의복들로, 석 박사가 지난 1981년 단국대에 기증하면서 석주선기념박물관에 보관돼왔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조선 순조 황제의 막내딸인 덕온공주와 그 후손의 유물을 함께 선보이게 된다”며 “조선 후기 왕실과 사대부 사이의 의생활 계보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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