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부의장 선출 군포시의회 미묘한 신경전

군포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부의장직 선출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9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6월 25일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의장직과 부의장직을 차지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같은 당에서조차 의장단 선출 방식에 의견이 엇갈리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현 의장인 한우근 의장(민)과 송정렬 부의장(새)은 자의적 선출 방식에 의한 의장단 선출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김판수 의원(민)과 이문섭 의원(새)은 당내 협의를 통해 자신들이 의장과 부의장에 각각 내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각 당 의원들도 의장단 선출 방식을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후반기 의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현재 민주통합당 일부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의 뜻이 중요한 것이 아니냐”며 “당론으로 후반기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새누리당 일부 의원은 “의원들 각자가 소신있게 의장과 부의장 직을 수행할 능력이 되는 사람들을 후반기의 임원으로 선출해야 하는것이 민주주의 선출방식”이라며 당론에 의한 선출을 거부하고 있다.

군포=김성훈 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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